작년 서울 1인당 개인소득 2천526만원, 5년째 1위…2위는 울산
전국 지역내총생산 4.2%↑, 11년 만에 최고치…수도권 비중 53%
(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서울이 5년 연속으로 1인당 개인소득(가계 총처분가능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값) 전국 1위에 올랐다.
작년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은 4%를 웃돌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2일 이런 내용의 '2021년 지역소득(잠정)'을 발표했다.
◇ 1인당 개인소득, 서울>울산>대전>광주
작년 전국 1인당 평균 개인소득은 2천222만원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천526만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서울은 2017년 울산의 1위 자리를 가져온 뒤 작년까지 5년 연속으로 1인당 개인소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7년 당시 조선업 부진 등의 여파로 1위를 내준 울산은 지난해에도 2천517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대전(2천273만원), 4위는 광주(2천247만원), 5위는 세종(2천206만원)이었다.
제주(2천48만원), 경남(2천65만원), 경북(2천67만원), 전북(2천86만원)은 1인당 개인소득이 적었다.
작년 전국 지역총소득은 2천99조원으로 전년보다 7.0% 늘었다.
서울과 경기는 소득이 각각 43조원, 31조원 순유입됐다. 반면 충남과 전남은 각각 25조원, 19조원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 재작년 꺾인 지역경제, 작년엔 반등…수도권 비중 높아
2020년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큰 타격을 받았던 지역 경제는 지난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전국 지역내총생산(명목) 규모는 2천76조원으로 전년보다 6.8% 늘었다.
전국 지역내총생산(실질) 성장률은 4.2%로 2010년 7.0%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2019년 2.2%에서 2020년 -0.6%로 꺾인 뒤 작년 반등했는데,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제조업 호조와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세종(7.2%), 충북(6.4%), 인천(6.0%)의 성장률이 특히 높았다. 제주(1.2%), 경남(1.9%), 부산(2.3%) 등은 전국 평균보다 성장률이 낮았다.
전국 지역내총생산에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차지하는 비중은 5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52.7%였다.
수도권 지역내총생산 실질 성장률은 4.8%로 비수도권(3.5%)보다 높았다.
작년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는 전국 17개 시도 모두 전년보다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제주, 전남을 비롯한 10개 시도에서 줄었고 설비투자는 충북, 부산에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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