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0대인데…저스틴 비버도 저작권 매각 대열 합류할듯
소식통 "계약 규모 2천600억원 달해"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도 조만간 거액에 저작권을 매각한 거장들의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비버가 힙노시스 송스 캐피털에 음원 수익에 대한 권리와 함께 저작권을 일괄 판매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고,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계약규모는 2억 달러(약 2천600억 원)에 달한다.
저작권 매각으로 5억5천만 달러를 받은 브루스 스프링스틴이나 3억에서 4억 달러 사이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밥 딜런보다는 적지만, 1억 달러로 추정되는 스티비 닉스의 저작권보다는 많은 액수다.
특히 비버는 28세에 불과한 것은 선배 스타들과 큰 차이라는 지적이다.
스프링스틴은 50년간 발표한 작품의 저작권을 판매했고, 딜런도 60년간 작곡한 600곡의 저작권을 판매했다.
그러나 지난 2009년 데뷔한 비버의 활동 기간은 13년에 불과하다.
저작권 시장에서는 오랜 세월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 노장 스타들의 작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비버는 데뷔 이후 세계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6장의 정규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고, 8곡이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비버와 협상 중인 힙노시스 송스 캐피털은 세계적인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10억 달러(약 1조3천억 원)를 투자해 설립한 합작 회사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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