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 "중국 코로나19 확산, 日경제에 영향 줄 수도"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일본 정부가 세계 경기둔화와 물가 상승, 공급 제약 등과 함께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이날 '월례경제보고'에서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공급망과 교역 전반에 영향을 주게 되면 올해 초와 마찬가지로 일본 경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반도체에 대한 세계적 수요 정체를 반영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제조업 생산에 대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전체 경기에 대해서는 "완만하게 개선되는 중"이라면서 기존 판단을 유지했다.
또 기업심리가 회복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1년 만에 처음으로 판단을 상향 조정했다. 이전에는 기업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기업 실적은 긍정적인데 이 중 제조업 실적은 엔화 약세로 더 나아졌으며, 정부가 주도한 국내 여행 지원정책과 외국인 관광 재개방은 비제조업 기업의 분위기 회복에 기여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또 민간소비도 적절히 개선되고 있으며, 자본지출(설비투자)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경제와 물가, 금융 상황에 기반해 안정적으로 2% 물가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nadoo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