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연말연시 네트워크 관리"…트래픽 늘리고 비상근무(종합)

입력 2022-12-20 15:11
통신업계 "연말연시 네트워크 관리"…트래픽 늘리고 비상근무(종합)

이동식 기지국·중계기 설치하고 사이버 보안도 강화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서비스 사용량이 급증하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네트워크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1위 사업자 SK텔레콤[017670]은 주요 행사장, 해넘이·해돋이 명소와 주요 고속도로, 터미널 등 트래픽이 몰리는 지역에 5G 및 LTE 기지국 용량 증설을 마쳤다.

특히 연말에서 연시로 넘어가는 시점에는 MMS(멀티 메시지) 발송량이 평시 대비 약 2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사전에 서버 용량을 확충하고 시스템 점검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티맵, 에이닷 등 관계사 서비스를 아우르는 특별 소통 상황실과 통신 서비스 24시간 모니터링 상황실을 운영하고, 주요 지역에 이동 기지국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T[030200] 역시 각종 행사가 진행되는 유명 해넘이, 해맞이, 타종식 장소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본점 인근 등 인파가 모이는 전국 100여 곳을 특별 관리 지역으로 지정해 무선 통신 기지국 증설과 사전 서비스 품질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고 알렸다.

또 디도스(DDoS) 공격 등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실시간 감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새해 인사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보이스피싱 등의 사이버 사기 행각 차단 작업과 실시간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T는 "엔데믹이 본격화하면서 많은 고객이 전국 유명 장소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다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루 평균 2천여 명의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근무하면서 연말연시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032640]도 연말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번화가 지역에 5G 및 LTE 기지국을 사전 점검하고 트래픽 용량을 증설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 장소에 이동기지국 및 이동중계기를 배치하는 한편, 서울 마곡사옥에 24시간 긴급 대응하는 종합상황실을 열고 전국적으로 2천 명의 인력을 대기시켜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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