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2, '코로나 타격' 中극장가 관객 회복 주도

입력 2022-12-19 12:09
아바타2, '코로나 타격' 中극장가 관객 회복 주도

개봉 첫 사흘 흥행수입 671억원…첫날 박스오피스 98% 차지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블록버스터 영화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이 중국에서 개봉 초반 박스 오피스를 점령하다시피 하고 있다.

중국 영화 흥행 기록 사이트인 마오옌에 따르면 아바타 2는 중국 개봉 첫날인 16일 1억2천500만 위안(233억 원)을 비롯해 17일 1억4천100만(263억 원), 18일 9천439만 7천 위안(176억 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개봉 첫 사흘간 한화로 671억 원 상당의 수입을 올린 것이다.

개봉 첫날 아바타2의 흥행 수입은 당일 중국 전체 박스오피스의 97.7%를 차지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소개했다.

개봉 첫날 수입을 비교하면 작년 9월 개봉해 흥행 돌풍을 일으킨 애국영화 '장진호'(2억520만위안)와 올해 2월 개봉한 후속작 '장진호 수문교'(6억4천112억위안)에 크게 밑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세로 인한 감염 우려 때문에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는 데 주저하는 상황에서 아바타가 중국 극장가 회복을 홀로 견인하는 양상이다.

마오옌에 따르면 19일 현재 아바타2의 중국 본토 스크린 점유율이 73.1%에 이르는 가운데, 지난 17일 중국의 영화관 가동률은 약 83%(1만 361개)를 기록하며 지난 7일 방역 완화 조치 발표 직전의 30%대에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바타2가 전편의 중국 내 흥행 기록을 깰지도 관심을 모은다.

아바타1은 2010년 중국 본토에서 개봉했을 당시 13억3천900만 위안의 극장 수입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 3월 중국에서 재상영했을 때도 1억6천만 위안 이상의 수입을 올려 총 15억 위안(약 2천796억 원)을 벌어들였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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