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경찰, '24명 사망' 캠핑장 산사태 수사
무허가 운영 확인…직원 등 관계자 3명 조사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말레이시아 경찰이 수도 쿠알라룸푸르 외곽의 캠핑장에서 발생한 산사태 사망 사고를 수사하고 있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캠핑장 운영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운영자 한 명과 직원 2명을 상대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캠핑장은 농장 운영 허가만 보유한 채로 영업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2시께 쿠알라룸푸르에서 북쪽으로 약 50㎞ 떨어진 슬랑오르주 바탕칼리의 캠핑장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다.
사고 당시 캠핑장에는 94명이 있었는데 어린이 7명 등 24명이 숨지고 61명은 구조됐다.
재난 당국은 현재 실종된 9명을 찾기 위해 구조견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이 됐기 때문에 진흙더미와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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