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역완화, 경제에 긍정적…내년 2분기에 생산회복 가속"

입력 2022-12-19 10:41
中 "방역완화, 경제에 긍정적…내년 2분기에 생산회복 가속"

공산당 기관지, 연례경제회의 해설기사…"내년 경제 반등할 것"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내년 상반기, 특히 2분기에 사회 생산·생활 질서가 한층 더 빨리 회복되고, 경제의 활력이 한층 더 방출될 것"이라고 19일 전망했다.

인민일보는 최근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15∼16일)와 관련한 해설기사에서 "방역 조치의 최적화(완화)는 경제 회복에 중대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같이 썼다.

신문은 "유효수요를 확대하고 구조적 최적화를 추진하는 정책이 올해 도입·시행됐다"며 "계속할 정책은 계속하고, 최적화할 것은 최적화할 것이기에 정책의 효과는 내년에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기저 효과를 내년 경제 성장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의 하나로 거론했다.

신문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낮은데 내년 경제가 정상적 성장을 회복하는 한 기저효과는 내년 경제지표에 일정한 지지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또 "종합적인 연구와 판단에 따르면 내년 세계 경제의 성장률은 명확히 하락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 경제는 전반적으로 반등해 독립적인 상승 운행의 궤적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썼다.

아울러 신문은 최근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 기조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방역 정책과 관련, "순조로운 전환은 공중 보건을 위한 요구 사항일 뿐 아니라 경제 운영을 위한 요구 사항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활한 전환을 위해서는 전환 기간 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대중에 대한 치료 보장 및 의료 자원 확보, 산업망과 공급망의 단절 방지, 의약품과 생필품 공급 보장 및 가격 안정을 '3대 과제'로 꼽았다.

올해 봉쇄 중심의 고강도 코로나19 정책 영향 속에 당초 설정한 경제 성장률 목표(5.5% 안팎)에 크게 미달하게 된 중국은 익년 경제 기조를 결정하는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경제 회생을 위한 수단을 총동원할 것임을 밝혔다.

적극적 재정 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 내수 확대, 소비 확대를 위한 주택 개선 및 신에너지 차량 지원책, 민간 자본의 국가 중대 프로젝트 참여 확대,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 발전, 외자 유치 확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적극 추진 등 다양한 '수단'들을 회의는 나열했다.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최근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을 5.1%로 전망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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