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금융정책회의 개최…"대규모 금융완화 유지할 듯"

입력 2022-12-19 10:05
일본은행, 금융정책회의 개최…"대규모 금융완화 유지할 듯"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도 대규모 금융완화와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19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이날부터 20일까지 열리는 회의에서 목표로 삼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 2%를 넘는 경제 상황을 살피고 기업의 임금 인상 동향을 분석할 방침이다.

일본에서는 최근 엔화 가치 하락과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10월 20일 32년 만에 달러당 150엔을 돌파했고, 10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기 대비 3.6% 올라 40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본은행은 자국 경제가 임금 상승을 동반한 안정적인 물가 상승 상태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지난달 중순 국회에서 "금융완화를 지속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한 바 있다.

NHK는 "구로다 총재는 코로나19 영향에서 회복 중인 일본 경제를 뒷받침하는 임금 인상을 이뤄내기 위해 대규모 금융완화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며 "이번에도 이러한 방침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