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청약당첨 가점 최고 77점·최저 20점…계약률 관건

입력 2022-12-15 10:52
둔촌주공 청약당첨 가점 최고 77점·최저 20점…계약률 관건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청약 당첨의 가점 최고점은 77점, 최저점은 20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 아파트 당첨 가점 최고점은 77점으로 전용면적 59㎡A형에서 나왔다.

청약 가점은 84점 만점이다. 무주택 기간(32점), 부양가족 수(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을 따져 점수를 산출한다.

84㎡C의 최고 가점이 76점으로 그다음 높았다. 84㎡A·B·D와 59㎡D에서는 74점, 59㎡B는 72점 등 16개 주택형 중 8개 타입에서 최고 가점이 70점을 웃돌았다.

최저 가점은 20점으로 소형 평수인 49㎡A형에서 나왔다.

세대 간 간격이 가까워 '주방뷰' 논란이 일었던 59㎡C형과 84㎡E형은 최저 가점이 각각 46점과 35점이었다.

평균 당첨자 가점은 16개 주택형 중 13개에서 50점 이상이었다.

84㎡A 평균 가점이 67.2점으로 가장 높았고, 59㎡D가 66.8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부양가족 4명 이상 무주택자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청약가점인 69점을 밑도는 수준이다.

39㎡A와 49㎡A는 평균 37.1점과 37.5점이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2순위 청약에서 3천695가구 모집에 2만153명이 신청했다.

16개 주택형 중 12개형은 순위 내 마감했고, 39㎡A·49㎡A·84㎡D·84㎡E 4개 형은 2순위 기타지역 청약에서도 공급 가구 수 5배 규모의 예비 입주자를 찾지 못해 마감에 실패했다.

업계에서는 실제로 청약 당첨자가 얼마나 계약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다음 달 진행하는 당첨자 계약 때 계약률이 저조하면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과거 집값 상승기에는 청약에 당첨만 되면 인근 단지의 시세보다 더 낮은 가격에 분양을 받을 수 있어 소위 '로또청약'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집값이 하락하면서 분양을 받아도 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없다고 예상되면 청약통장을 버리더라도 계약을 하지 않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3천829만원으로, 59㎡의 최종 분양가는 9억~10억 원, 84㎡는 12억~13억 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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