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매파' 연준에 악재까지…카카오 등 성장주 5%대 급락(종합)

입력 2022-12-15 15:53
[특징주] '매파' 연준에 악재까지…카카오 등 성장주 5%대 급락(종합)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고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태도에 15일 네이버와 카카오[035720] 등 국내 대표 성장주들의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

이날 장이 열린 직후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NAVER)는 전 거래일보다 5.68% 하락한 18만2천500원에, 카카오는 5.79% 하락한 5만5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카카오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개인 회사 케이큐브홀딩스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한 소식이 전해진 뒤로 낙폭을 더욱 키웠다.

공정위는 금융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가 자신이 보유한 비금융사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해 '금산분리' 규정을 어겼다고 판단했으나, 케이큐브홀딩스는 금융사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카카오페이[377300](-9.35%), 카카오뱅크[323410](-9.23%), 카카오게임즈[293490](-4.80%) 등 카카오그룹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앞서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0.5%포인트(p)로 줄였지만, 점도표(FOMC 위원들이 생각하는 적절한 금리 전망을 취합한 지표)상 최종금리는 4.6%에서 5.1%로 높아졌다.

서정훈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누그러질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줬지만, 연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인상 기조는 당분간 더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6% 하락 마감했고, 애플과 알파벳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 기술주들도 하락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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