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략폭격기 2대 동해 초계비행…국제법 준수 정기활동"(종합)
7시간 비행…수호이 전투기도 참여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전략 폭격기 2대가 동해상에서 초계 비행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타스 통신에 따르면 국방부는 투폴레프(TU)-95 전략 폭격기 2대가 동해상 중립 수역에서 7시간 동안 예정된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행에는 수호이(SU)-30SM, SU-35S 전투기도 참여했다.
국방부는 이번 비행이 북극해, 북대서양, 흑해, 발트해, 태평양 등의 중립 수역에서 수행하는 정기 비행의 일환으로,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해 실시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군용기의 항로에 동해상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이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지난달 30일에도 중국과 함께 군용기로 동해 카디즈에 진입해 8시간 동안 초계 비행을 한 바 있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우리 군은 예고 없는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에 따라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대응했다.
당시에도 러시아 국방부는 국제법을 준수한 비행이었으며, 타국 영공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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