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인기 뷰티 브랜드 다 모였다…CJ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립메이크업 부스엔 제주서 올라온 소비자도 발길…20~30분 긴 줄도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화장품 시장에 기대감이 도는 가운데 CJ올리브영과 협력사가 1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모였다.
이날 막을 올린 2022 올리브영&페스타는 연간 1억1천만건의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해의 트렌드를 결산하는 '올리브영 어워즈'를 컨벤션 형태로 만든 행사로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97개 브랜드가 행사에 참여했는데 그중 50%가 올리브영 입점 3년 미만의 신진 브랜드다.
DDP 전시장에 들어서니 브랜드별로 마련한 체험형 부스가 눈에 띈다. 스킨케어존, 헬스케어존, 퍼스널케어존, 메이크업존이다.
특히 올리브영 어워즈 립 메이크업 부문 1위에 오른 롬앤의 부스에 입장하려니 20∼30분이나 기다려야 했다.
롬앤은 올해 1∼11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8%나 늘었다고 한다.
제주에 산다는 강유리(16)양은 "사진 촬영 뒤 피부색에 맞는 립제품을 추천해주는 롬앤 부스가 인상적이었다. 오늘 행사를 방문하려고 제주에서 왔다"고 했다.
올리브영 어워즈에서 스킨·토너 2위, 선케어 1위를 차지한 라운드랩 부스도 인기다.
라운드랩의 1∼11월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2%나 증가했다.
라운드랩 부스는 원형 추첨기를 마련해 제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기다리는 방문객으로 부스 밖까지 대기 줄이 이어졌다.
크림과 선케어에서 2위에 오른 닥터지 부스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공장 콘셉트로 꾸며진 닥터지 부스는 방문객이 터치패드를 눌러 이벤트에 참여하도록 하거나 다 쓴 공병을 샘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트를 겸해 행사장을 찾은 심재영(34)씨는 "게임으로 볼거리를 마련해서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헬스 상품군 슬리밍 부문 1위에 오른 푸드올로지 부스에도 체험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대기줄이 길게 늘어졌다.
올리브영은 협력사와 소비자가 소통하며 상품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은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협력사와 동반성장의 방향성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협력사의 성장과 올리브영의 성장이 상호 연관되는 선순환을 만들어 국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K뷰티의 위상이 높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올리브영 어워즈를 수상한 31개 부문 128개 상품 중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의 비중은 82%에 달했다.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5일간 10회차에 걸쳐 약 2만명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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