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적자 LCD 사업 정리 기대감에 LG디스플레이 4% 상승(종합)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수익성이 떨어지는 LCD 패널 사업 정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LG디스플레이[034220]가 14일 4%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보다 4.40% 오른 1만4천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올해 2분기 4천883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7천5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지는 LCD TV의 국내 생산 종료 시점을 당초 계획했던 내년보다 6개월∼1년 앞당기고,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기로 했다.
2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로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연일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최근 증권가에선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바닥 수준에 근접했다는 인식에 기반해 상승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권성률 DB금융투자[016610] 연구원은 종목 보고서에서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0.5배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며 "이 수준에서는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움직임보다는 LCD 사업 조정, P-OLED 정상화 과정 등에 따라 반등을 모색하는 움직임에 더 무게가 실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 1조2천억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예상되나 2023년 상반기 LCD 판가 반등으로 영업 적자 규모가 7천억원대로 줄어들고 하반기는 세트 수요 회복에 따른 패널 이익률 개선과 OLED 사업 정상화로 9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6천원에서 1만8천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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