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조달청장에 "공공조달 때도 중소기업 제값 받아야"

입력 2022-12-14 13:30
수정 2022-12-14 15:15
중기중앙회, 조달청장에 "공공조달 때도 중소기업 제값 받아야"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는 1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이종욱 조달청장과 간담회를 하고 공공 조달의 대표적 계약 제도인 다수공급자계약(MAS) 개선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급격히 오르는 현실을 고려해 공공 조달 제도 내에서 적정 가격을 보장받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특히 MAS 참여 업체들은 "출혈 경쟁 완화를 위해서는 MAS 대상 금액을 현재보다 2배 상향 조정하고 제안 하한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가상승 등에 의한 계약금액 조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달청 단가 조정 세부 지침 추가 마련도 요청했다.

또 ▲ 협동조합 공공 구매 지원 제도 활용 확대 ▲ 군수품(피복류) 경쟁입찰 구매 요청 ▲ MAS 계약 기간 선택제(1/2/3년) 변경 등을 주문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민간 분야 납품단가 연동제가 법제화된 가운데 공공 조달 분야에서도 중소기업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복합적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정책 반영에 적극적으로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k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