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文정부 때 한미동맹 흔들림에 불편한 국민 적지 않았다"
"윤석열정부 출범 후 안보 확신…한미 경제결속 강화 바람직"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과 미국 간 안보뿐 아니라 경제적 결속력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바람직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는 13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톰 번 회장과 오 시장의 인터뷰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달 초 서울에서 녹화된 동영상에서 오 시장은 한미동맹과 관련한 질문에 "문재인 정부의 경우 미국과 중국 간 균형을 잡겠다는 명분으로 약간의 흔들림이 있었고, 그 때문에 불편하게 생각하는 한국인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흔들림 없는 미래로의 전진이 분명하게 선언되면서 한국인들이 안보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공동성명에 경제 분야가 강조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오 시장은 "경제 성장전략에서 한미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매우 구체적으로 명시한 성명을 보면서 굉장히 안도했다"며 "미래지향적이고, 바람직한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간 안보에 대한 결속에 이어 경제적으로도 결속력이 높아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한미동맹에서 서울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지방 정부이기 때문에 안보나 경제협력 분야에서 직접적인 역할을 할 부분은 많지 않다"면서도 "서울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끈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반도체를 비롯해 바이오와 디지털까지 함께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오 시장은 여의도의 글로벌 금융기능을 연계해 한강을 중심으로 '글로벌 혁신 코어'를 조성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과 관련, "다음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한다면 현재 발목을 잡고 있는 야당이 고집스럽게 규제를 유지하려는 패턴에서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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