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레고랜드 ABCP 상환 완료…지자체 이행 의무 확인"

입력 2022-12-13 18:04
한신평 "레고랜드 ABCP 상환 완료…지자체 이행 의무 확인"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레고랜드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가 전액 상환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채무 보증 관련 의무 이행이 확인됐다고 13일 평가했다.

한신평은 이날 보고서에서 "레고랜드 개발사업과 관련해 아이원제일차가 발행한 액면금액 2천50억원의 제3회차 ABCP가 강원도의 지급 의무 이행으로 전날 연체이자를 포함해 전액 상환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아이원제일차는 레고랜드 건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다.

앞서 지난 9일 강원도는 레고랜드 기반조성사업을 추진한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보증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추가경정 예산안을 최종 의결했고, 이어 전날 김진태 강원지사는 보증채무를 상환했다고 발표했다.

한신평은 "강원도의 지급금 지급 의무 불이행으로 ABCP 상환이 적시에 이뤄지지 못했으나, 최종적으로 상환이 완료돼 해당 건과 관련한 강원도의 내부 수권 절차 적정성, 관련 금융계약의 법률적 구속력 등 유효성은 문제가 없음이 확인됐다"고 짚었다.

또 "의회 의결 등 수권이 확보되고 관련 계약 등이 적절히 구성됐다면 관련 지자체의 의무 또한 반드시 이행될 수 있음이 재차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에 따르면 현재 SPC 8곳이 안동시와 시흥시, 경산시, 천안시의 신용보강을 통해 모두 3천365억원의 유동화증권을 발행한 상태다.

한신평 관계자는 "시장 전반적인 불확실성이 완화하고 있으나 고금리 기조에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유동화증권 차환 동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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