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높이고 차별화…CU, 내년 편의점 키워드는 'CLEVER'

입력 2022-12-12 08:47
경쟁력 높이고 차별화…CU, 내년 편의점 키워드는 'CLEVER'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편의점 CU는 내년 편의점 시장의 경향을 보여주는 핵심어로 'CLEVER'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CLEVER는 점포 경쟁력 향상(Competitiveness), 상품 차별화 선도(Leading differentiation), 온·오프라인 연계(Expand), 고객 경험 다양화(Variety), 해외 사업 강화(Export), 공공 인프라 역할(Relief infra)의 영어 앞 글자를 따 조합한 말이다.

CU는 우선 내년에도 상권 분석을 통해 우량 점포를 열고 특화 매장을 지속해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담 부서인 'NCS'(New Concept Store)팀을 만들었다.

또 주류 TF 신설 등을 통해 최근 편의점 업계의 최고 화두인 상품 차별화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자체 애플리케이션 포켓 CU의 기능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M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도 강화해나간다.

CU는 자체 제작 시트콤 '편의점 고인물'의 후속작을 이달 말 공개하고 인공지능, 핀테크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편의점 개발에도 힘을 싣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현대자동차[005380] 사내 스타트업 '모빈'(MOBINN)과 로봇 배송 시범 사업도 본격화한다.

엔데믹(코로나의 풍토병화)에 접어든 만큼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CU는 현재 몽골과 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해 있는데 내년 상반기 중 글로벌 50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실종·학대 아동 예방 신고 시스템 등을 통해 단순한 소매점이 아닌 공공 인프라 역할도 해나갈 예정이다.

CU 운영사인 BGF리테일[282330] 이건준 사장은 "내년에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편의점의 역할과 기능을 더욱 확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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