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산업기술협력포럼 美서 개최…첨단산업·공급망 협력 모색(종합)

입력 2022-12-09 06:14
수정 2022-12-09 06:28
한미산업기술협력포럼 美서 개최…첨단산업·공급망 협력 모색(종합)

산업기술진흥원, 美국립표준기술연구소와 공동연구개발 협력의향서 체결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한국과 미국의 첨단산업과 공급망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양국의 산업·학계·정부 관계자가 머리를 맞대는 행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렸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이날 워싱턴DC에서 '한미 산업기술협력포럼'을 개최했다.

한미 양국이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핵심·신흥기술 관련 협력 강화를 합의한 가운데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적이다.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KIAT,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미국 측에선 상무부와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반도체산업협회 등이 참석해 반도체와 정보통신, 바이오 등 분야의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황준석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교수와 로버트 앳킨슨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회장이 주제발표를 통해 기술 패권 시대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 전략 등을 제시했다.

이어 14개 한국 기업은 자사의 혁신 기술을 소개·홍보하고 기술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산업대전환과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 선도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첨단기술·공급망 연대의 핵심 파트너로서 양국 산학연이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간 구체적인 협력 성과도 나왔다.

KIAT는 전날 미국 상무부에서 NIST와 한미 공동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지난 6일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미국 어번대학교가 미국에 진출한 한국 자동차 소재부품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