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매체 "렁춘잉 中 정협 부주석 코로나 감염…자가격리"

입력 2022-12-08 21:31
홍콩 매체 "렁춘잉 中 정협 부주석 코로나 감염…자가격리"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렁춘잉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부주석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자가 격리 중이라고 홍콩 동망(東網) 등 현지 매체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렁 부주석은 이날 저녁 열린 광둥 사회단체 총회의 화상 인사말을 통해 "6일 동안 싱가포르와 캄보디아 출장을 마치고 7일 귀국해 홍콩 공항에서 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별다른 증상은 없으며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홍콩 태생인 렁 부주석은 2012년 7월부터 5년간 제3대 홍콩 행정장관을 지낸 뒤 2018년 3월 중국 정협 부주석에 올랐다.

앞서 존 리 현 홍콩 행정장관이 지난달 2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된 바 있다.

홍콩은 최근 코로나19가 확산, 하루 신규 감염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홍콩 보건 당국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가 신속 항원 검사에서 이틀 연속 음성일 경우 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고, 입국자 신속 항원 검사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는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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