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간 달착륙선 11일 발사…"내년 4월말 달 도착 예상"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로켓 점검 작업 등으로 발사 일정이 거듭 연기됐던 일본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의 달 착륙선이 11일 발사된다.
아이스페이스는 '하쿠토-R' 미션1 착륙선이 탑재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11일 오후 4시 38분(미국 동부시간 오전 2시 38분)에 발사된다고 7일 밝혔다.
아이스페이스는 "달 착륙선은 로켓에 실린 상태에서 충전 작업이 진행돼 왔다"며 "착륙선 자체에는 이상이 없으며 발사 후 운용 계획도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기상 상황 등으로 인해 발사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로켓이 11일에 정상적으로 발사되면 내년 4월 말쯤에 착륙선이 달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아이스페이스는 설명했다.
이 업체의 달 착륙선은 애초 지난달 28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로켓 점검 등의 이유로 여러 차례 미뤄졌다.
달 착륙선에는 아랍에미리트(UAE)의 10㎏짜리 초소형 로버 '라시드'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장난감 업체 '토미'와 공동 개발한 공 모양의 변형 로봇이 실렸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일본은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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