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협업과 보안 함께" MS 서피스 프로9·랩탑5 출시
업무환경 변화 고려해 멀티태스킹·화상회의 지원 기능 강화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7일 하이브리드 시대 협업과 보안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스마트 디바이스 브랜드 서피스의 신규 시리즈 '서피스 프로 9'와 '서피스 랩탑 5'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유현경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및 오퍼레이션 부문장은 이날 종로구 중학동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서피스가 올해 출시 10년을 맞았다. 단순히 디바이스 뒤에 숫자만 업그레이드한 게 아니라 더 큰 의미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3년을 겪으면서 과거로 돌아갈 수 없게 됐다. 누군가는 사무실 안에, 누군가는 외부에서 일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진정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신제품은 그걸 고스란히 담았다"고 강조했다.
서피스 프로 9는 인텔 12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와이파이 모델과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소프트 SQ3 프로세서를 탑재한 5G 모델 2가지로 출시됐다.
최저 879g 무게의 초경량 태블릿으로, 함께 제공되는 빌트인 킥스탠드를 활용하면 노트북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투인원(2-in-1)' 방식이다. 13인치의 터치스크린은 얇은 베젤과 픽셀센스 기능을 장착했고, 서피스 슬림펜2로 작업할 수 있다. 인텔 이보(Evo) 플랫폼 기반의 서피스 프로 9는 프로 디바이스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하며, 업무 강도가 높은 모바일 근로자에게 최적화됐다. 빠른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썬더볼트 4단자를 통해 높은 수준의 확장성을 제공하며, 최대 배터리 사용 시간은 15.5시간이다.
마이크로소프트 SQ3 프로세서를 탑재한 5G 제품은 SQ2를 탑재했던 서피스 프로X에 비해 성능이 80% 이상 강화됐다. 새로운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갖춰 초당 15조번 이상의 계산이 가능하며, 윈도우 스튜디오 효과를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AI 경험을 제공한다. 높은 수준의 보안과 초고속 5G 연결 기능도 자랑하며 최대 배터리 사용 시간은 19시간이다.
서피스 랩탑 5는 인텔 이보 플랫폼 기반 12세대 프로세서와 썬더볼트 4단자를 제공해 이전 제품보다 50% 이상 강력해진 성능을 보인다. 13.5인치와 15인치로 제공되며 최저 1.27kg의 초경량 노트북이다.
윈도 헬로와 기본 제공되는 윈도우 11의 보안 기능을 갖췄고, 생체 인식 기능으로 쉽고 빠른 로그인, 강력한 멀티태스킹 작업과 생산성 앱도 지원한다. 잦아진 화상회의를 지원하기 위해 돌비 비전 IQ와 전면 HD 카메라, 스튜디오 마이크 등도 갖췄다. 최대 배터리 사용 시간은 17시간이다.
심석영 서피스 GTM 매니저는 "서피스는 독창적이고 일관된 디자인, 업계 최고의 보안, 다양한 기능과 유연한 폼팩터, 강력한 생산성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설계에서 제조에 이르기까지 자원 순환을 고려해 탄소 중립 소재 키보드를 사용하고, 제품 사용 기간 연장을 위한 부품 교체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날 출시를 알린 서피스 신제품 2종은 모두 테스트를 거쳐 최신 미국 에너지스타 컴퓨터 인증 기준의 배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인정받았고 포장재는 친환경 마크인 FSC 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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