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내년 G20정상회의 준비회의 개최…지속가능개발 등 논의

입력 2022-12-05 13:25
인도, 내년 G20정상회의 준비회의 개최…지속가능개발 등 논의

1일부터 의장국 임기 시작…200개 이상 행사 개최 예정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내년 9월 뉴델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인도가 관련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5일(현지시간) PTI통신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부 라자스탄주 우다이푸르에서 인도가 G20 의장국 자격으로 주재한 제1차 G20 셰르파 회의가 개막됐다.

이번 회의는 G20 정상회의 개최 준비를 위해 마련됐으며 우다이푸르에서 나흘간 진행된다.

주최 측은 "이번 회의는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 시행 가속화를 위한 패널 논의를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컨센서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각국 대표들은 이밖에 기술 변화, 녹색 개발, 여성 주도 개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인도는 앞서 지난 1일부터 G20 의장국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셰르파 회의의 인도 대표인 아미타브 칸트는 "인도가 의장국이 되면서 개발도상국의 여러 이슈를 다자간 포럼의 어젠다로 올릴 수 있게 됐다"며 "예전에는 선진국으로부터 어젠다 아이템을 얻어냈지만, 이제는 G20에서 어젠다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도는 G20 정상회의를 준비하면서 200개 이상의 각종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2년도 G20 정상회의 폐막식에서 G20 정상회의를 세계 변화의 촉매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내년 정상회의의 주제는 '하나의 지구, 하나의 가족, 하나의 미래'(One Earth, One Family, One Future)다.

G20은 세계 주요국이 모두 참여해 국제경제와 금융질서를 논의하는 최상급 협의체다.

회원국은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등 주요 7개국(G7)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신흥 경제 5개국) 회원국 그리고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유럽연합(EU) 등이다.

내년에는 방글라데시와 이집트, 나이지리아,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 등이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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