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1월 판매 작년보다 50%↑…반도체난 완화 영향
2만8천222대 신규 등록…전기차 판매량 252.5% 증가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점차 완화되면서 지난달 수입차 국내 판매량이 작년보다 증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테슬라 제외)가 2만8천222대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달(1만8천810대)보다 50.0%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0월(2만5천363대)과 비교하면 11.3% 늘었다.
1~11월 누적 판매는 25만3천795대로, 전년 동기(25만2천242대)보다 0.6% 증가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7천734대, BMW 7천209대, 볼보 2천615대, 폭스바겐 1천943대, 아우디 1천667대 등이다.
벤츠는 10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수입차 판매 1위를 유지했다. 다만 1~11월 누적 판매는 BMW(7만1천713대)가 벤츠(7만1천525대)를 근소하게 앞섰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은 벤츠 E-클래스로, 2천368대가 판매됐다. BMW 5 시리즈(2천190대), 볼보 S90(1천304대), 폭스바겐 티구안(1천113대)이 뒤를 이었다. 트림별로 보면 BMW 520(1천326대), 벤츠 E 250(1천228대), 벤츠 E 350 4MATIC(704대)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국가별 브랜드 판매량은 유럽 2만4천245대(85.9%), 미국 2천530대(9.0%), 일본 1천447대(5.1%) 순이었다.
가솔린차는 1만4천50대(49.8%), 하이브리드차는 7천613대(27.0%), 전기차는 2천707대(9.6%), 디젤차는 2천639대(9.4%),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1천213대(4.3%) 판매됐다.
전체적인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한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11월 768대에서 252.5% 늘어났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1만7천911대로 63.5%, 법인구매가 1만311대로 36.5%였다.
한편 테슬라 판매량이 포함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신차 등록 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테슬라는 1천334대가 신차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