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연해주서 미그-31 전투기 훈련비행 중 추락…"조종사 탈출"

입력 2022-12-02 18:30
러 연해주서 미그-31 전투기 훈련비행 중 추락…"조종사 탈출"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2일 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에서 훈련 비행 중이던 미그(MiG)-31 전투기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타스·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동부군관구는 성명에서 "미그-31 전투기가 정기 훈련 비행 중 추락했다"며 "조종사는 스스로 탈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전투기는 탄약을 싣지 않은 채 비행했고, 외딴 지역에 추락한 까닭에 지상 시설물은 파손되지 않았다"며 "예비조사 결과 기술적 결함에 따른 사고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수색·구조를 위해 Mi-8 헬기가 투입됐다.

조종사 2명이 탑승할 수 있는 러시아 미그-31 전투기는 장거리 초음속 전투기로 23㎜ 6연장 포로 무장돼 있다.

개조형 미그-31 전투기는 다양한 유형의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과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등도 탑재할 수 있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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