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학습데이터 다루는 '데이터 라벨러' 새 직업으로 공인

입력 2022-12-02 09:41
AI 학습데이터 다루는 '데이터 라벨러' 새 직업으로 공인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구축' 직무가 하나의 직업으로 공인됐다고 2일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직무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서 지난달 28일 하나의 직업으로 확정, 고시됐다.

NCS 표준은 해마다 산업계 변화에 따라 새로 나타나는 직업군을 발굴해 반영한다.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구축은 AI가 학습하는 데이터 구축을 기획하고 데이터의 획득·저장·라벨링·품질 검증 등을 수행하는 일을 말하며 '데이터 라벨러'라고도 불린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2017년부터 AI·데이터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대량의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사업이 본격화된 2020년부터 관련 일자리가 매년 4만여 개 창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식 직업보다는 단순 아르바이트로 인식돼 데이터 라벨링 등에 종사한 이들의 경험과 지식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

진흥원은 NCS 표준에서 정식 직업으로 인정됨에 따라 특성화고, 전문대학 등에서 직무교육이 활발해지는 등 더 많은 이들이 AI 데이터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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