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러시아 강제 동원령 관련 부총리 등 제재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은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동원령과 관련해서 데니스 만투로프 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 등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는 러시아 군수산업을 감독하는 만투로프 부총리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등 지역의 주지사와 지역 대표 10명이 이번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연방교도소장은 범죄자들에게 사면을 대가로 제시해서 러시아 용병회사 와그너그룹에 인력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외무부는 전했다.
러시아가 일시 점령한 4개 지역에서 가짜 국민투표를 조직한 엘라 팜필로바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도 제재 대상이 됐다.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은 자국 영토를 지키려는 용감한 우크라이나인들을 제압하려는 절박한 시도였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개인 1천200명, 단체 120개 이상을 제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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