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캠핑·등산 등 야외 레저용품 수입액 역대 최대
등산용품 수입액 74.5%↑…캠핑용품 수입은 3.9%↓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야외 레저활동이 늘어나면서 올해 들어 캠핑·등산 등 야외 레저용품 수입액이 역대 가장 많았다.
30일 관세청이 발표한 야외 레저용품 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등산·캠핑용품의 수입액은 3억4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이는 동기 기준 역대 최대다.
등산화와 스틱 등 등산용품 수입액이 74.5% 늘어난 4천300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입액(2천900만달러)을 웃도는 수치다.
수입액은 등산화가 3천100만달러, 등산스틱이 1천2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 기간 캠핑용품 수입액은 2천6천2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9% 줄었다. 캠핑용품 수입액은 지난해 연간 3억2천5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캠핑트레일러 수입액이 5천700만달러, 에어매트가 1천500만달러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21.2%, 23.6% 줄었다.
반면 텐트 수입액은 4.4% 늘어난 1억5천300만달러로 역대 가장 많았다. 그늘막도 7.5% 증가한 3천800만달러로 역대 최대다.
국가별 수입 현황을 보면 등산용품은 중국(2천만달러), 베트남(1천500만달러), 대만(400만달러) 순으로 많았다.
캠핑용품은 중국(1억2천800만달러), 베트남(4천800만달러), 독일(2천200만달러) 순이었다.
관세청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등산·캠핑 등 야외 레저활동이 늘어나면서 관련 용품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0월까지 야외 레저용품 수입액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1∼10월)보다 등산용품 수입액이 1.7배, 캠핑용품이 2.6배 각각 늘었다.
관세청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 등을 즐기는 사람도 늘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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