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 건설 추진
한-투르크 기업 간담회서 MOU 체결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047040]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각각 비료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9일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기업 간담회'에서 발주처 투르크메니스탄 산업기업인연맹과 14억달러 규모의 암모니아 요소비료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투르크메니스탄 암모니아 요소비료 공장은 투르크메니스탄 서쪽 발칸 지역에 건설되며 준공 후에는 연간 115.5만t(톤)의 요소비료와 66만5천t의 합성암모니아를 생산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MOU 체결이 향후 실제 공사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을 비롯한 다수의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쌓은 노하우와 신뢰도가 이번 암모니아 요소비료 공장건설 사업 참여에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이날 투르크메니스탄과 비료공장 사업 2건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공개했다.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과 투르크메나밧(Turkmenabat) 인산비료플랜트와 발칸 요소-암모니아 비료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투르크메나밧 공장은 연산 30만t 규모의 인산비료 생산 설비와 부대시설을, 발칸-요소 암모니아 비료공장은 연 115만t 규모의 요소비료와 연 66만t의 합성 암모니아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것이다.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중흥그룹의 정원주 부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 베르디무하베도프 상원의장과 개별면담을 하며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우건설 백정완 대표이사는 "이번 비료공장 MOU 체결로 투르크메니스탄사업 진출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며 "플랜트, 발전, 주택건설 등 모든 분야에서 참여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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