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천연가스·원유 등 원자재 ETN 거래대금 급증"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28일 천연가스와 원유 등 에너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자사 발행 원자재 상장지수증권(ETN)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기준 삼성증권이 발행한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판매잔고는 약 1천298억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의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461억원)보다 배 이상 많았다.
판매잔고는 상장총수량에서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LP(유동성공급자)수량을 뺀 뒤 기준일 종가(시장가격)를 곱한 수치로, 투자 수요가 많고 거래가 활발할수록 액수가 커진다.
원자재 ETN은 최근 미국 PTP(Publicly Traded Partnership) 관련 이슈와 관련돼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원유·가스 등의 천연자원과 금·은·부동산·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 파트너십 형태로 투자하는 합자회사를 뜻하는 PTP는 내년 초부터 미국 비거주자가 매매할 경우 매도대금의 10%가 원천징수될 예정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다수의 원자재 ETF들은 PTP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서학개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임상백 삼성증권 상장지수상품(ETP) 운용팀장은 "원자재 ETN은 내년부터 미국 PTP 매도 대금 원천징수에 따라 대안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하나의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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