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지진 사망자 318명으로 늘어…여진 속 수색 지속
"14명 여전히 실종"…부상자 7천700명·주택 5만8천채 피해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안주르에서 발생한 지진 관련 사망자의 수가 318명으로 늘어났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26일 오후(현지시간) 이같이 전하며 14명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이 지역에서는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애초 지진 직후 사망자 수는 160여 명으로 알려졌으나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희생자 수는 계속 증가했고 지난 25일에는 310명으로 불어난 상태였다.
26일까지 집계된 부상자 수는 7천729명, 훼손된 주택 수는 5만8천49채다.
당국 관계자는 이밖에 7만3천69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1천 명 넘는 구조대원과 중장비, 탐지견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난방지청은 지금까지 난민용 천막 200개, 담요 6천 장, 매트리스 5천 개를 지원했고 식품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장에는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까지 내리고 있어 수색·구호 작업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에 따르면 21일 지진 후 해당 지역에는 240여 회의 여진이 이어졌다. 이 중에는 규모 4.2 수준의 강한 여진도 있었다.
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04년 12월에는 규모 9.1의 대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 인도네시아인 17만 명 등 총 22만 명이 숨졌으며, 지난 2월에도 수마트라섬 서부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 25명 이상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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