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방국 '원유 가격상한제' 심각한 결과 초래할 수도"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서방국가들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은 세계 에너지 시장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가격 상한제 도입은 시장 원칙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으로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 상한을 설정하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
원유 가격 상한제는 내달 5일 시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상한선을 두고 EU 회원국들 사이에서는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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