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메리츠금융지주 또 상한가…증권·화재도 급등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자회사 완전 편입이라는 '통 큰 결단'에 상한가를 기록한 메리츠금융그룹 3사가 23일 나란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 유가증권시장에서 메리츠금융지주[138040]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가격제한폭(29.93%)까지 상승했다가 소폭 하락한 4만2천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리츠증권[008560](9.71%)과 메리츠화재[000060](14.22%)도 급등하고 있다.
시장은 핵심 계열사 물적분할 등 '쪼개기 상장' 논란과 정반대의 행보를 택한 메리츠 3사에 호의적인 분위기다.
메리츠금융지주가 순이익의 5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하겠다고 공시하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완전 자회사 편입 뒤 상장 폐지되는 메리츠증권·화재에 대한 공매도 세력의 쇼트 커버링이 당분간 이들 종목의 주가 오름세를 지속시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쇼트 커버링은 공매도한 주식을 갚기 위해 다시 사들이는 것으로, 공매도 투자자들이 상장폐지 전까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쇼트 커버링에 나서면 매수세가 강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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