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 "트럼프 트위터 복귀 찬성에 투표"
머스크 설문조사 참여…"자유의 여신상, 허울로 남아선 안 돼"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복귀 허용 여부에 대한 일론 머스크의 설문조사와 관련, "복귀 찬성에 투표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자유의 여신상은 허울로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썼다.
지난달 트위터 인수를 마친 일론 머스크는 전날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트위터 복귀 여부를 24시간 투표에 부쳤다. 그는 그러면서 '민심은 천심'(vox populi, vox Dei)이라는 뜻의 라틴어를 트윗으로 남겼다.
트럼프 전 대통령 트위터 계정은 지난해 1월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그의 지지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뒤 영구정지 제재를 받았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제재에 대해 "바보 같다"고 공공연하게 비난한 바 있다.
종료 5시간 정도 남은 시점에서 해당 설문에는 모두 1천300만 명 가량이 참여했다. 이때까지 의견은 찬성 52%, 반대 48%로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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