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SK스퀘어·하나금융그룹 "초협력으로 ICT·금융산업 혁신"

입력 2022-11-20 09:00
수정 2022-11-20 09:04
SKT·SK스퀘어·하나금융그룹 "초협력으로 ICT·금융산업 혁신"

미래 공동 대응·고객가치 창출·사회적 가치 창출 등 3대 영역 규정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SK스퀘어[402340], 하나금융그룹과 미래 공동 대응, 고객가치 창출, 사회적 가치 창출 등 3대 영역에서 초협력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 산업 혁신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세 회사는 웹 3.0 생태계 확장·대중화를 위해 공동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웹 3.0은 사람과 공간, 사물을 연결하는 차세대 인터넷으로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토큰(NFT),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SKT·SK스퀘어 자회사가 보유한 비금융정보와 하나금융이 보유한 금융정보를 더해 대안 신용평가 모형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서비스·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마이데이터·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협력도 진행한다.

SKT와 하나금융은 카드·구독·로밍 상품 융합에 나서는 한편, 디지털 경험을 혁신하면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모색한다.

구체적으로 업계 최고 수준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카드를 출시하고, 구독 서비스 'T우주'에서 적금 우대 금리, 로밍·환전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SKT는 하나금융 인공지능 콘택트 센터(AICC) 구축을 추진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메타버스 금융 라이브 커머스를 추진한다.

SKT는 SK브로드밴드 인터넷TV(IPTV) 'B tv'에서 하나은행 챗봇 서비스 '하이챗봇'과 공과금 납부 서비스를 도입하고, 하나금융의 클라우드 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세 회사는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경영에서도 협력을 이어가면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로 합의했다.

SKT는 청소년·취약계층 아동 대상 '행복코딩스쿨'에서 하나금융의 금융 교육을 연계하고, 내년부터 하나금융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를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SKT의 ESG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ESG 코리아'에 참여하고, SK스퀘어 자회사 SK쉴더스는 하나금융의 소상공인 매장 지원프로그램에서 결제·보안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SKT와 SK스퀘어, 하나금융은 지난 7월 4천억 원 규모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유영상 SKT 대표는 "앞으로도 정보통신기술·금융 혁신을 위해 3대 영역을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해 고객가치 증진과 선한 영향력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면서 "다가올 미래에 공동 대응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새로운 동반성장 시대를 개척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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