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 이상 오르다 상승분 반납…보합 마감(종합)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코스피가 18일 장중 1% 넘게 오르다 상승분을 반납하며 결국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8포인트(0.06%) 오른 2,444.48에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5.23포인트(0.21%) 높은 2,448.13에 개장한 지수는 장 초반 1.19% 높은 2,471.87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오후 한때는 하락세로 돌아서 2,442.87로 내려가는 등 변동성을 보이다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502억원, 777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홀로 1천977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원 오른 1,34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으로 그간 증시 반등을 이끌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은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더불어 향후 소비가 둔화할 가능성 등이 거론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불러드 총재의 발언으로 시장은 다시 한번 연준의 최종금리 경로에 대한 고민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65%)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0.17%), SK하이닉스[000660](0.80%) 등이 상승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0%), LG화학[051910](0.57%), 삼성SDI[006400](0.14%) 등도 올랐다.
현대차[005380](-0.29%), 네이버[035420](-1.33%), 기아[000270](-0.45%), 카카오[035720](-2.37%)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기계(1.00%), 섬유·의복(0.96%), 철강·금속(0.82%) 등이 강세였고 서비스업(-1.25%), 비금속광물(-0.56%), 운수·창고(-0.5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62포인트(0.76%) 하락한 731.9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80포인트(0.11%) 오른 738.34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9억원, 12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1천4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1.3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1%), 엘앤에프[066970](-2.27%), HLB[028300](-1.09%), 카카오게임즈[293490](-2.58%) 등 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위메이드[112040](-4.58%)는 가상화폐 위믹스(WEMIX)의 투자유의 종목 지정 기간이 늘면서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7조2천462억원, 5조9천749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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