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지정학적 리스크에 일제히 상승(종합)
3년물 연 3.808%로 5.5bp↑…CP·한전채도 금리 올라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폴란드 접경지의 미사일 피해 발생으로 우크라이나 사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16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금리 상승은 채권가격 하락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808%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896%로 3.5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5.0bp 상승, 5.3bp 상승으로 연 3.866%, 연 3.893%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898%로 2.9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4.3bp 상승, 5.0bp 상승으로 연 3.886%, 연 3.883%를 기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대적 미사일 공습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인 루블린주 흐루비에슈프군 프셰보두프의 농경지에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폴란드가 피격됐다는 소식에 국제사회가 긴장했으나, 해당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군이 쏜 지대공 미사일이 오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는 회복되지 못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의 금리 하락폭(채권가격 상승폭)을 되돌리려는 움직임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주식과 원화의 가격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8포인트(0.12%) 내린 2,477.45에 장을 마쳤고, 원/달러 환율도 전일 종가보다 7.4원 오른 1,325.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신용물 금리도 상승했다.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bp 올라 연 5.26%로 집계됐다.
한전채 3년물 금리도 연 5.476%로 전일 대비 6.6bp 올랐다.
무보증 3년 회사채 AA-등급(연 5.416%)과 BBB-등급(11.261%)도 각각 7bp, 6.7bp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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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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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3.840 │ 3.831 │ +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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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3.893 │ 3.840 │ +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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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3.808 │ 3.753 │ +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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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3.866 │ 3.816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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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3.896 │ 3.861 │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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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3.898 │ 3.869 │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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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3.886 │ 3.843 │ +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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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3.883 │ 3.833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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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3.889 │ 3.828 │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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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5.416 │ 5.346 │ +7.0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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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3.970 │ 3.97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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