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 376만4천t…기상여건 악화에 작년보다 3% 감소
쌀 생산량 조사 결과…재배면적 줄고 10a당 생산량도 줄어
(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올해 일조시간과 강수량 부족, 태풍 힌남노 등의 영향으로 쌀 생산량이 작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현백률(도정 비율) 92.9% 기준 쌀 생산량은 376만4천t(톤)으로 작년보다 3.0% 감소했다.
2015년 432만7천t이던 쌀 생산량은 2016년 419만7천t으로 감소하고 2017년에는 397만2천t으로 더 줄어 300만t대에 들어섰다.
2016년부터 5년 연속 감소한 쌀 생산량은 지난해 10.7% 증가해 388만2천t을 기록했으나 올해 다시 줄었다.
전체 쌀 생산량이 줄어든 이유는 재배면적이 감소한데다 10아르(a)당 생산량도 줄었기 때문이다.
쌀 재배면적은 쌀 가격 하락세와 다른 작물 재배 지원 영향으로 올해 72만7천54헥타르(1㏊=1만㎡)로 0.7% 감소했다.
10a당 생산량은 518㎏으로 2.3% 줄었다. 올해 벼 낟알이 형성되는 7∼8월에 일조시간·강수량이 부족했고 낟알이 익는 9∼10월에는 힌남노 상륙 등으로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도별로 보면 전남의 쌀 생산량이 74만3천t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72만5천t), 전북(62만2천t), 경북(51만1천t) 순이었다.
작년과 비교하면 전북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쌀 생산량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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