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 전자인증제 도입…종이 계약서 줄인다
탄소배출 절감 노력 일환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삼일회계법인은 11일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전자인증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진행되는 외부감사 계약을 포함한 모든 계약을 대상으로 한다.
통상 기업 간 계약 체결 시 계약 내용을 담은 계약서를 종이에 인쇄한 뒤 우편이나 퀵 서비스를 통해 주고받는다.
삼일회계법인은 "계약 체결 과정에서 수일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물론 이동 수단 이용, 인쇄물 출력 등을 통해 상당한 탄소 배출이 이뤄진다"며 "전자인증제도를 활용하면 계약 체결이 이뤄지는 과정 대부분이 전자문서와 시스템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탄소 절감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일회계법인은 아직 전자인증제도를 도입하지 않은 거래 상대방(기업)을 고려해 전자인증과 기존 실물 계약서 형태 중 선택하도록 할 계획이다.
스티븐 강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외부감사 계약 건수가 한 해에 약 1천500여건에 달하는데, 이 중 1천건의 계약이 전자인증제도를 활용해 체결될 것"이라며 "이밖에 업무 프로세스도 디지털화하면서 탄소 배출량을 줄일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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