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 번에 위성 20기 발사' 고체연료 로켓 선보여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이 한 번에 위성을 20기까지 쏘아 올릴 수 있는 대형 고체연료 로켓을 선보였다.
1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14회 중국국제항공우주전시회(주하이 에어쇼)에서 중국에서 개발된 민수용 고체연료 로켓으로는 가장 큰 '스마트드래곤-3(SD-3)'가 공개됐다.
중국발사체기술연구원(CALT)이 개발한 이 로켓은 4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름 2.64m, 길이 31.8m, 이륙(발사) 중량 140t에 달해 한차례 발사에 위성 20개를 쏘아 올릴 수 있는 추력을 갖췄다.
고체연료 발사체인 만큼 72시간 안에 발사 준비를 끝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개발에 참여한 싱즈 씨는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드래곤-3가 지난 수년간 많은 기술적 돌파를 이뤄내며 상업용 위성 발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소개하고, 이달 안에 첫 해상 발사를 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은 이번 에어쇼에서 스텔스기 J-20, 수송기 Y-20, 헬기 Z-20과 같은 '20 시리즈'의 중국군 차세대 소총 '20식 소총'도 공개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차세대 소총은 기존 소총과 비교해 한결 가볍고 사용 연한도 2배 수준에 달한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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