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화학군, 美톨그라스와 MOU…청정암모니아 50만t 공급받는다

입력 2022-11-09 09:56
롯데 화학군, 美톨그라스와 MOU…청정암모니아 50만t 공급받는다

6천억원 규모…2027년부터 공급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롯데정밀화학[004000]과 롯데케미칼[011170]은 최근 미국 톨그라스 에너지와 청정(블루) 암모니아 50만t(톤) 공급 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롯데그룹 화학군이 이번 협약으로 확보한 청정 암모니아 50만t은 현재 국내 암모니아 연간 수입량의 3분의 1 수준이다. 금액으로는 6천억원이 넘는 규모다.

미국 내에서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는 2027년부터 한국에 들어온다.

이번 협약은 중동이나 동남아가 아닌 미국에서 공급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국의 청정 수소·암모니아는 다른 지역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8월 미국 정부는 탄소포집 촉진을 위해 포획 탄소에 대한 세금혜택을 t당 기존 50달러에서 85달러로 높여 지원을 강화한 바 있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이번 협약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경쟁력 있는 미국의 공급처를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청정 암모니아 글로벌 공급망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 화학군은 2030년까지 120만t 규모의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활용할 계획이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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