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이집트, COP27 개최지서 대규모 풍력단지 건설 합의
발전용량 10GW…이집트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9% 감축 효과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UAE)가 8일(현지시간) 이집트 내륙에 대규모 풍력발전 단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 개최지인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UAE의 마스다르, 이집트의 인피니트파워, 하산알람유틸리티스 등 재생에너지 관련 업체가 발전용량 10GW(기가와트) 규모의 풍력단지 건설 협정서에 서명했다.
협정식에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참석했다.
프로젝트대로 풍력단지가 완공되면 이집트는 연간 4만7천79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UAE 국영 뉴스통신사 WAM은 보도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현재 연간 배출량의 약 9%에 해당하는 2천380만t을 감축할 수 있고, 연간 천연가스 수입액도 50억 달러(6조9천억원)를 아낄 수 있다고 WAM은 덧붙였다. WAM은 다만 구체적인 완공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무함마드 UAE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이날 합의에 대해 "친환경 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UAE의 기존 노력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집트 해안 휴양도시 샤름 엘 셰이크에서는 이달 6일부터 COP27이 열리고 있다.
UAE는 내년 11월 COP28 개최지다.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UAE 산업부 장관은 "COP27에서 도출된 성과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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