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초음속 무기 요격미사일 2029년부터 양산 목표
육상자위대 '03식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 개량 추진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중국과 러시아가 개발 중인 '극초음속 활공 무기'에 대처하기 위해 육상자위대가 보유한 '03식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이하 지대공 유도탄)을 개량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변칙궤도로 비행해 요격이 어려운 극초음속 활공 무기에 대처할 수 있는 개량형 지대공 유도탄을 2029년부터 양산한다는 목표다.
기존 지대공 유도탄의 사거리는 수십㎞로, 항공기와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용도다.
극초음속 활공 무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비행경로 예측 및 추적 성능을 개선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안보 3대 문서를 연말까지 개정하면서 개량형 지대공 유도탄 양산 계획을 반영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다만, 각국의 미사일 개발 경쟁이 빨라지고 있어 (지대공 유도탄) 개량으로 (극초음속 활공 무기에 대한) 요격 태세가 갖춰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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