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하이에어쇼서 자체개발한 '드론요격시스템' 첫선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이 무인기(드론) 대응용 자국산 대공 방어 시스템을 8일 광둥성 주하이에서 개막하는 제14회 중국국제항공우주전(주하이 에어쇼)에서 선보인다고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중국 국영 기업인 우주과학공업집단공사(CASIC)가 설계·개발한 이 시스템은 전투기에 비해 낮고 느리게 날아 일반 레이더로 잡기 어려운 드론을 활용한 공격에 대응하는 무기 체계다.
신문에 따르면 전기광학레이더와 DK-1 저고도 탐지 레이더가 조를 이뤄 목표물을 탐지해 정보를 전달하면 시스템의 두뇌 격인 'ZK-K20 지상미사일 대공통제 시스템'이 정보를 처리해 위협 정도에 따라 적절한 무기체계를 배치하고 공격하는 시스템이다.
요격에는 HQ-17AE 단거리 대공 미사일 체계와 QW-12 휴대용 대공미사일 시스템 등이 활용된다.
특히 HQ-17AE는 무인기뿐 아니라 스텔스 및 비스텔스 고정익 항공기, 무장헬기, 순항미사일, 전술 공대지 미사일 등을 효과적으로 요격할 수 있다고 개발자 측은 소개했다.
13일까지 열리는 주하이에어쇼에는 43개 국가와 지역에서 740개 기업이 참가한다.
중국군은 이 에어쇼에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을 주하이 공항에 착륙시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며, 신형 공중급유기 윈여우(運油·YU)-20도 공중에서 선보인다.
그와 더불어 12기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궁지(攻擊·GJ)-2 무인기와 함께 정찰과 공격이 가능한 최첨단 무인기 우전(無偵·WZ)-7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