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수연 "뉴클라우드로 조직통합…1시간 장보기 연내출시"(종합)
"기술역량 강화로 일본내 사업 확장…쇼핑 검색 광고 야후에도 적용"
"오픈톡, 드라마·증권 등 확대…이용자 체류 시간 늘리겠다"
슈퍼마켓 연계 새벽·당일배송…사우디 수주엔 "전망하기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임성호 기자 =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7일 '뉴 클라우드' 산하로 기존 인공지능(AI)·기업 대 기업(B2B) 사업 조직들을 통합하는 클라우드 사업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최 대표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웍스모바일, 클로바 CIC, 파파고, 웨일 등 여러 사업부서에 걸쳐 있던 AI와 B2B 사업 조직들을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통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편을 통해 분산돼 있던 조직 기술 역량을 집결하고 인프라부터 플랫폼, 솔루션 영역까지 더 최적화되고 강화된 사업 구조를 완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Z홀딩스, 소프트뱅크와 협업 등 일본 내 사업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일본 Z홀딩스와 협업에서도 최우선 순위는 쇼핑 검색 광고 영업"이라며 "스마트 스토어와 별개로 네이버 쇼핑 검색 광고를 야후 쇼핑에 적용하는 라이브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야후 검색 결과에 적용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마이 스마트 스토어 출시는 현재 라인과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또 지난 9월 정식 출시한 스포츠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톡'에서 한 달 만에 2천 개 넘는 방이 개설됐다고 전했다.
그는 "사용자 중 42%가 30세 이하 젊은 연령층으로 빠르게 성장할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향후 스포츠·드라마·증권·이슈 키워드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오픈톡 참여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용자들의 활동성과 체류시간을 증진하고 중장기적으로 광고, 상거래, 플레이스 등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적·재무적 시너지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네이버가 CJ대한통운[000120]과 손잡고 '빠른 배송' 경쟁에 합류한 것과 관련, 올해 연말부터 다양한 슈퍼마켓과 연계를 통해 한 시간 내 장보기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직접 (운송 사업을) 하기보다는 주요 대형마트와 제휴를 통해 현재 장보기 서비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익일, 새벽, 당일 배송 유형 등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사우디 현지 '혁신 로드쇼'에 참가한 것과 관련해 "로봇·클라우드·AI·디지털 트윈 등 스마트 빌딩, 스마트시티 구축과 관련해서 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력을 글로벌 주요 파트너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다만 구체적인 계약에 대해 현재로서는 전망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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