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310 돌파…한 달여 만에 2,300선 회복(종합)

입력 2022-11-01 09:49
수정 2022-11-01 09:55
코스피, 장 초반 2,310 돌파…한 달여 만에 2,300선 회복(종합)

"FOMC 앞두고 시장 변동성 커질 듯"…원/달러 환율 1,420원대 후반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코스피가 1일 한 달여 만에 2,300선을 회복해 출발한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39포인트(0.89%) 오른 2,314.00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가 2,300을 웃돈 것은 지난 9월 23일 이후 약 40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97포인트(0.35%) 오른 2,301.58에 개장한 뒤 약 30분 만에 2,310선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7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기관은 396억원, 개인은 60억원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오른 1,428.5원에 출발한 뒤 1,42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3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75%), 나스닥 지수(-1.03%) 등 3대 지수는 모두 전장보다 하락한 채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이달 1∼2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확대되며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연준은 이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시장에선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하고 12월 FOMC에선 0.5%p만 올리며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져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최근 연준 내부적으로도 매파(긴축 선호) 색채가 다소 옅어졌다는 점이 속도조절론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긴 했지만 정책 변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과도해지면 연준은 이를 차단하면서 증시 조절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주 내내 FOMC 불확실성이 시장에 변동성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 1.18% 상승하며 6만100원을 기록, '6만전자'를 회복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8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6%), LG화학[051910](4.95%)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60%), 현대차[005380](-1.22%), NAVER[035420](-1.18%), 셀트리온[068270](-1.30%), 카카오[035720](-1.18%) 등은 하락 중이다.

한국형 원전의 폴란드 수주 소식에 한전기술[052690](21.05%), 한신기계[011700](8.87%), 두산에너빌리티[034020](9.06%) 등도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화학(3.27%), 기계(2.93%), 건설업(1.78%), 전기가스업(1.62%) 등이 강세다. 철강·금속(-0.74%), 의료정밀(-0.58%) 등이 약세이며 그 외 업종 대부분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6포인트(0.07%) 상승한 695.79다.

지수는 전장보다 0.12포인트(0.02%) 오른 695.45에 출발한 뒤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110억원, 5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18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1.13%), 앨앤에프(2.18%) 등이 상승하고 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15%), HLB[028300](-2.72%), 셀트리온제약[068760](-1.03%) 등은 하락 중이다. 대부분 종목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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