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검찰, '9년 전 이적 당시 사기' 네이마르 공소 취소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스페인 검찰이 28일(현지시간) 사기와 부패 혐의로 기소한 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 등에 대한 공소를 취소했다.
검찰은 바르셀로나 법원에서 네이마르를 비롯한 피고인 9명에게는 "범죄의 기미가 전혀 없다"며 재판부에 모든 피고인에게 무죄 선고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전했다.
검찰은 앞서 네이마르에게 2013년 브라질 산투스에서 스페인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때 부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징역 2년형에 벌금 1천만유로(약 142억원)를 구형했다.
네이마르에 대한 지분 40%를 가지고 있던 브라질 투자펀드 DIS는 네이마르의 이적료가 저평가됐다며 네이마르의 부모, 산투스와 FC바르셀로나, 두 클럽의 전직 회장 등을 고소했다.
FC바르셀로나가 당시 지불한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5천710만유로(812억원)로 네이마르의 가족이 4천만유로(역 569억원)를 가져가고 나머지 1천710만유로(약 243억원)는 DIS에 돌아갔다.
네이마르 가족의 변호인은 브라질 국적자가 스페인 밖에서 벌인 행위에 관해 법적 판단을 스페인 법원이 내릴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결심 공판은 이달 31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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