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주춤…원/달러 환율 9.6원 내린 1,417.0원 마감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정책기조의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27일 원/달러 환율이 약 3주일 만에 1,410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6원 내린 달러당 1,4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3.1원 급락한 1,413.5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원화와 유사하게 움직이는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낙폭을 줄여 1,424.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환율은 오후 들어 다시 낙폭을 확대하며 1,417.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410원대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 7일 이후 약 3주일 만이다.
간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기준금리 인상 폭을 시장 예상보다 작은 0.5%포인트로 결정했다.
세계 각국에서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며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 강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자, 달러 강세가 주춤했다.
주요 6개 통화와 비교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9선으로 내리며 지난달 20일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코스피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흐름 속에 전장보다 39.22포인트(1.74%) 오른 2,288.78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4.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4.34원)에서 9.66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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