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업 규제기관, '녹색 분칠'에 첫 벌금 부과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호주의 기업 규제기관이 '녹색 분칠'(그린워싱·Greenwashing)을 한 기업에 처음으로 벌금을 부과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그린워싱은 녹색(Green)과 눈가림(whitewashing)이라는 단어를 합성한 신조어로, 기업이 소비자와 투자자 등을 속여 실제와는 달리 친환경적인 것처럼 과장하거나 홍보하는 행위를 뜻한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는 에너지 업체인 Tlou에너지가 탄소 중립적인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설명해온 점 등을 문제 삼아 5만3천280 호주 달러(약 4천919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이 업체는 규정을 위반한 것은 없지만 벌금은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Tlou에너지는 호주증권거래소(ASX)에 상장된 업체로, 아프리카 보츠와나 등에서 에너지 개발과 전력 공급 사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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