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분류체계 마련, 관계부처 머리 맞댄다

입력 2022-10-27 14:08
마이데이터 분류체계 마련, 관계부처 머리 맞댄다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관계부처와 함께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마이데이터 표준화 협의회'를 열고 데이터 분류체계를 논의한다고 27일 밝혔다.

마이데이터란 개인이 공공·민간에 제공해온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전송 요구할 수 있도록 해 이를 신용평가, 자산관리, 건강관리 등 데이터 기반 서비스에 주도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마이데이터 표준화 사업은 분야 간 서로 다른 데이터 형식과 전송방식 등을 통일해 데이터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날 협의회에서 마이데이터의 막힘없는 이동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마이데이터 표준화 사업의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개별 데이터 분야를 담당하는 각 부처의 의견을 모은다.

분야별 실무단(워킹그룹) 논의를 바탕으로 업종별 분류를 적용해 도출한 마이데이터 정보맵(데이터 분류체계)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마이데이터 정보맵 중 우선 표준화 대상이 되는 공통항목과 정보전송을 위한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규격 등에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개인정보위는 앞으로 마이데이터 표준화 협의회 및 전문가 논의를 거쳐 표준화 공통항목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마이데이터 표준용어사전을 연내 준비할 계획이다.

데이터 분류 체계, 표준화 절차, 정보전송 규격, 인증·식별체계 등을 규정한 마이데이터 표준화 안내서를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할 방침이다.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전 분야 마이데이터 도입을 위해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 통과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관계부처와 산업계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마이데이터 표준화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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