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벤처투자 40% 감소…"고금리·불확실성 영향"
1~3분기 누적 5조4천억원 역대 최대…"조만간 벤처투자 생태계 대책 발표"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3분기 벤처투자액이 1조2천5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0.1%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벤처투자액은 1분기 2조2천116억원에서 2분기 1조9천111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3분기 1조2천억원대로 급감했다.
중기부는 "시장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기조 장기화에 따른 전 세계적인 벤처투자 심리 악화가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도 본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벤처투자액은 3분기 750억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54.3% 감소했다.
그러나 올 1~3분기 누적 실적은 5조3천7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 늘었다.
투자 건수(4천33건)와 피투자기업 수(1천917개) 역시 역대 최다다.
투자 상위 3개 업종인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36.4%), 유통·서비스(18.5%), 바이오·의료(16.4%) 업종에 전체 벤처투자액의 71.3%가 집중됐다.
ITC 서비스는 1조9천572억원으로 24.6% 늘었지만, 유통·서비스(9천944억원)와 바이오·의료(8천787억원)는 9.1%, 27.4% 각각 줄었다.
100억원 이상 투자 유치기업은 지난해 동기보다는15개 증가한 120개로 역대 가장 많다.
올해 1~3분기 벤처펀드 결성액은 7조5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9.9% 늘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최근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복합적인 경제 리스크로 벤처투자 심리가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조만간 벤처투자 촉진 및 국내외 모험자본 유입 확대 방안 등을 담은 벤처투자 생태계 역동성 강화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 분기별 벤처투자 현황(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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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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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1년 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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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증감 │ 증감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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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7,733│ 13,187 │ 22,116 │ +8,929 │ +6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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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8,821│ 19,053 │ 19,111 │ +58│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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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12,371 │ 20,913 │ 12,525 │ △8,388 │ △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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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 계 │ 28,925 │ 53,153 │ 53,752 │ +599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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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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